인도네시아 최대 자동차 공유서비스 기업인 고젝이 1조50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을 수혈하는데 성공했다. 동남아 자동차 공유서비스 업체인 그랩과 합병 논의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높여 협상에 우위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최대 차량 공유업체 고젝은 진행 중인 시리즈F에서 신규 투자금 12억 달러(약 1조500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투자에는 글로벌 카드업체 비자와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과거에도 고젝에 투자한 바 있다. 고젝은 이번 투자 유치로 유동성 확보하는 동시에 체질 개선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고젝의 생활형 서비스 고라이프(Go-Life)는 지난 1월 세탁서비스와 헤어스타일링을 포함한 5개 사업을 중단했다. 수익성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그랩과 진행하는 합병 초기 단계에서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한 점이 주목된다. 고젝은 공개적으로 합병에 대한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투자 유치 및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고젝이 합병 보다는 체질 개선에 방점을 두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는 전망도 있다. 업계 관계자
싱가포르 승차 공유 스타트업 그랩(Grap)이 독일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와 손 잡고 동남아 모바일 결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그랩은 최근 독일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 와이어카드(Wirecard)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그랩의 전자결제 서비스 '그랩페이 전자지갑'(GrabPay e-wallet) 기능을 개선하고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필리핀 등에 출시할 예정이다. 그랩은 이번 제휴를 통해 그랩페이의 사용을 활성화하고 상인들에게 모바일 결제 방식 수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조사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전자지갑 사용은 인기가 더 높다. 세계적으로 전자지갑을 사용하는 사람의 25%가 전자지갑을 정기적인 결제방식으로 사용한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에서는 44%가 정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 약 60만 이상의 상점과 소매점이 그랩페이를 받아들인 이유이다. 그랩페이의 사용자들은 △승차 공유 △음식 배달 △전자상거래 △온라인 오프라인 거래 △오프라인 상점 결제 등에 대한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 2012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스타트업 그랩은 동남아시아 최대의 앱이다. 승차 공유로 시작해 △음식배달 △택배 서비스 △금융
삼성전자 손영 사장이 파리에서 열리는 비바 테크놀로지 2020에 연사로 나서 전세계 스타트업 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손영 삼성전자 전략기획부 사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스타트업 컨퍼런스 중의 하나인 비바 테크놀로지 2020(Viva Technology 2020)에 연사로 선정됐다. 2016년부터 시작된 비바 테크놀로지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다.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열리며 △글로벌기업 △스타트업 △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국제 스타트업 행사다. 연사로 선정된 삼성전자의 전략기획부 손영 사장은 지난 2017년 하만 인수 당시 공동 기업설명회 연사를 맡았으며 국내외 다양한 공식행사의 연사로 참석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스타트업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삼성은 스타트업에 18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AI △5G △바이오 △전장부품 등 4대 미래 성장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들 핵심사업 관련 투자에 지속해서 참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기본적으로는 IT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유망한 업체라면 분야에 상관없이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커머스·물류를 비롯해 핀테크, 미래 모빌리티, B2B, 헬스케어, 부동산 등 6대 미래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11일 일본 닛케이 등에 따르면 닛케이는 미국 시장조사 업체 CB인사이트와 공동으로 소프트뱅크가 주력하고 있는 6대 투자 분야를 분석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8년 국내외 1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110건에 달하는 펀딩에 참여했다. 손 회장은 이들 기업에 총 390억 달러(약 46조6245억원)를 투자했다. ◇'유통 넘버원'…이커머스·물류 '집중'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8년 이후 이커머스와 물류 분야에 22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커머스 분야는 타 분야와는 달리 지역성을 우선시하고 있다. 각 지역의 중요 핵심 기업에 대량의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국내 유니콘 쿠팡(Coupang)과 인도네시아 토코피디아(Tokopedia)는 해당 국가의 최대 이커머스 기업이다. 또한 인도의 아기용품 판매 사이트 퍼스트크라이(FirstCry)는 소프트뱅크로 부터 3억 달러(약 3600억원)을 유치했다. 또한 중남미에서 음식 배달 스타트업에도 출자했다. 우버와 콜롬비아 라피(Rappi)
동남아시아 자동차 공유서비스 시장의 양분하고 있는 그랩과 고젝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됐다. 두 회사의 주요 투자자가 겹치는데다가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것이 합병의 근거다. 2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자매지 딜스트리트아시아는 미국 테크뉴스 더인포메이션을 인용, 양사 경영진이 지난 2년간 여러 차례 만났고, 최근엔 합병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합병의 근거로 양사의 시장 내 지위와 상황 등을 꼽았다. 그랩과 고젝은 각각 동남아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최대 차량 공유업체의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출혈 경쟁 등으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 양사의 경영진이 미국 하버드대 경영학석사(MBA) 출신의 동문이라는 점도 합병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로 그랩의 창업자 앤서니 탄과 고젝 설립자 나디엠 마카림은 하버드대 경영대학(HBS) 재학 시절 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 중복도 그랩과 고젝의 합병을 재촉하고 있다. 국제 신용카드 브랜드 비자(VISA)와 일본 대기업 미쓰비시자동차 등이 양사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모두 올린 상태다. 합병에 대한 양상의 반응은 온도차를 보였다. 고젝 대변인은 "합병에 대한 계획은 없으며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공유업체 '그랩'(Grab)이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랩은 최근 베트남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그랩 벤처 이그나이트’(Grab Ventures Ignite·GVI)를 선보였다. GVI는 그랩이 자체적으로 설계한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으로 베트남에 처음 적용됐다. △모빌리티 △푸드 △결재 △금융 △물류 △이커머스 △인공지능(AI) 등 6개 분야에서 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비상장사) 10곳을 육성하는 것이 GVI의 목표다. 이를 위해 그랩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 또한 △중국 벤처캐피털(VC) 고비파트너스 △베트남 최대 공유 사무실 운영사 통(toong) △베트남의 김앤장이라 불리는 YKVN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 등도 힘을 보탰다. 그랩은 다음 달 10일까지 GVI 참가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며 자체 선발 과정을 거쳐 스타트업 5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최대 15만 달러(약 1억8000만원)를 지원받는다. 응우웬 타이 하이(Nguyen Thai Hai Van) 그랩 베트남법인장은 “베트남 스타
UBS와 블룸버그가 2019년 진행한 '걸스 테이크'(Girls Take) 행사를 세계 12개 도시로 확대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걸스 테이크 파이낸스(Girls Take Finance)’를 출범한다고 28일 발표했다. 걸스 테이크 파이낸스는 14~18세 소녀를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 산업에 대한 지식을 교육하고 비즈니스, 금융, 기술 분야 진로를 모색하도록 독려함으로써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BS와 블룸버그는 2020년 걸스 테이크 파이낸스를 프랑크푸르트, 자카르타, 요하네스버그, 런던, 샌프란시스코, 상파울루, 시드니, 취리히 등 세계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르지오 P 에르모티 UBS그룹 최고경영자(CEO)는 "15세에 견습생으로 금융 서비스 업계에 발을 들인 사람으로서 직업을 선택할 때 격려가 얼마나 중요한지 익히 알고 있다"며 "금융, 은행, 기술 분야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을 소녀 수백여명에게 블룸버그와 함께 영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자 염기 서열 및 구조가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서 맡는 역할에 대한 이해를 가속화하는 연구 도구에 전념하고 있는 아리마 지노믹스(Arima Genomics, Inc.)가 시리즈 A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는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Agilent Technologies, Inc.)(뉴욕증권거래소: A)와 코윈 벤처(Cowin Venture)가 주도했으며 벡터 벤처스(Vectr Ventures)와 버클리 카탈리스트 펀드(Berkeley Catalyst Fund)도 함께 했다. 태드 윔즈(Tad Weems) 애질런트 초기 파트너십 프로그램 담당 상무이사는 "애질런트는 과학적 발견 속도를 가속화할 신기술 개발을 진전시키기 위해 산업 파트너에 투자하고 있다"며 "아리마는 유전자 염기 서열에만 집중됐던 업계의 초점을 염기 서열과 구조로 전환시키는 데 앞장섬으로써 새로운 게놈 응용 프로그램을 개척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아리마는 조달된 자금을 바탕으로 판매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HiChIP를 통한 기존의 크로마틴 면역 침강(chromatin immunoprecipitation)에 구조 분석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존 아리마 H
극자외선 석판인쇄(EUV)용 고해상도 금속 산화 포토레지스트 부문 선도기업 인프리아(Inpria)가 시리즈C 자금조달을 통해 반도체 제조 생태계의 선도 기업을 대표하는 광범위한 신디케이트로부터 3100만달러를 확보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은 포토레지스트 제조업체이자 기존 투자 업체인 JSR 코퍼레이션(JSR Corporation)이 주도했다. 신규 투자 업체는 SK하이닉스와 TSMC파트너(TSMC Partners)이다. 이번 자금조달 라운드에는 에어 리퀴드 벤처 캐피털(Air Liquide Venture Capital, ALIAD), 어플라이드 벤처스(Applied Ventures), 인텔 캐피털(Intel Capital), 삼성벤처투자(Samsung Venture Investment Corporation) 등 기존 투자업체들도 참여했다. 마크 슬레작 인프리아의 신임 이사는 "인프리아는 첨단 극자외선 석판인쇄 공정 부문 선도기업”이라며 "인프리아와 파트너십을 확대하여 품질과 전반적인 시장 수용성 향상을 위해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산화 주석 나노클러스터로 구성된 인프리아의 포토레지스트는 극자외선 광자를 최적으로 흡수하도
캄보디아 물류 스타트업인 숍런백(ShopRunBack)은 시리즈 A 파이낸싱에서 90만 달러(10억7127만원) 투자금 확보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싱가포르 네고시아 벤처스(Negocia Ventures)를 비롯한 다양한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특히 미국 벤처 캐피탈펀드인 OBOR 캐피탈이 라운드를 이끌었다. 숍런백은 캄보디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소규모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차세대 플러그 앤 플레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중국과 유럽 등 국제 물류 네트워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숍런백은 유럽 등 국경 간 물류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프랑스와 캄보디아를 잇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OBOR 측은 “이번 OBOR 투자는 캄보디아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성장에 대한 확신을 반영한다”며 “전자상거래의 성장은 강력한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숍런백은 소피아 미즈(Sophie Meas)이 창업했으며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기반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을 만드는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대표 하정우)가 3200만 달러(약 37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베어로보틱스는 국내외에서 초기 투자금 380만 달러(약 40억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라운드는 소프트뱅크가 주도했고, 한국에서는 롯데액셀러레이터, 스마일게이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인공지능 로보틱스 회사로, 자율주행 기반 로봇 ‘페니’(Penny)의 개발사이다. 구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던 하정우 대표는 부업으로 시작한 외식업을 통해 식당의 현실을 몸소 체험하게 됐다. 매장은 호황이었지만, 매주 금요일 마다 요리사가 고통을 호소하거나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는 일이 빈번했다. 반복적인 업무들이 가장 큰 문제였다. 홀에서 서빙을 보는 직원들은 보통 음료를 리필해 주거나, 식기를 주방으로 반납하는 등 비핵심적인 업무를 하기 위해 하루 7~9마일 (약 11~15km)를 걸어야 했다. 하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인의 식당에서 페니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했고, 1년 후 구글을 떠나 3명의 공동창업자와 함께 베어로보틱스를 설립했다. 페니
리테일테크 스타트업 라운지랩이 클라우드 기반의 핸드드립 로봇 '바리스'를 출시했다. 라운지랩은 로보틱스,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 등 다양한 신기술을 공간에 활용하는 테크 스타트업으로, 작년 6월 암호화폐 결제, 핸드드립 협동로봇 및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미래형 카페인 라운지엑스를 오픈하여 시장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구현된 바리스 2.0은 무선 인터페이스를 통해 바리스타의 편의성을 높였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드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동시 추출방식을 통해 기존 드리핑보다 최대 2.6배 빠르게 핸드드립 커피를 제조한다. 황성재 라운지랩 대표는 "바리스 2.0은 지난 6개월 동안 수많은 고객들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처음부터 다시 기획, 구현됐다"고 말했다. 한편 라운지엑스는 강남N타워 점 외에도 대전 소제, 서울 잠실, 연남, 구로 등지에 차례로 오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