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中 4월 숙박공유예약 200% 증가…여행산업 반등하나

지난달 대비 중국 내 예약 건수 급증

글로벌 숙박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 에어비앤비(Airbnb Inc)가 이번 달 중국 내 예약 건수가 지난달보다 200% 증가하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중국 내 에어비앤비 이번 달 예약률이 지난달 대비 200% 증가했다. 또한 중국 내 에어비앤비 5월 예약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세계 여행 시장은 얼어붙었고 여행업계가 심한 타격을 받았다. 에어비앤비의 데이터 분석 회사인 에어디앤에이(AirDNA)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글로벌 예약률은 지난 2월 대비 50%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 예약률은 상하이와 광저우 등 중국 10대 도시에서 이번 달 들어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2월보다 에어비앤비 예약률은 200% 증가했고 다음 달 예약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에어비앤비 소유주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별다른 할인행사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중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하면서 중국에 체류 중인 관광객과 중국인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은 수백 명의 낯선 사람들로 가득한 커다란 호텔보다 단기 임대 주택에 머무르고 싶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지난 2017년 310억 달러(약 38조원)으로 평가됐고 올해 9월 IPO를 발표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는 영업 실적 악화로 지난해 3억 달러(약 370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해 영업 이익이 적자로 전환했고, 이달 초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에 10억 달러(약 1조 2000억원) 자금 조달을 받으면서 위기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