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판 배민' 라피, 코로나격리자에 로봇 통해 음식 배달

배달 로봇 15대, 하루 120건 배달 완료

 

콜롬비아 배달 플랫폼 스타트업 라피(Rapp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바19)으로 자가 격리된 고객에게 로봇을 통해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에 투입된 배달 로봇은 라피와 미국 로봇 스타트업인 키위봇(Kiwibot)이 공동 운영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라피는 콜롬비아 제2의도시 메델린에서 코로나19로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로봇을 동해 음식 배달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라피는 메델린 지역에서 15대 배달 로봇을 투입, 하루 120건에 달하는 배달주문을 해결하고 있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콜롬비아 정부는 라피를 통해 로봇을 이용한 음식배달 파일럿 테스트를 운영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번 테스트를 토대로 다른 도시에서도 로봇배달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로봇은 라피를 통해 주문을 접수하고 식당의 음식을 디지털 방식을 통해 주문자에게 배달한다. 로봇들은 배달을 시작하기 전과 배달 완료 후에 소독을 한다.

 

배달 로봇은 라피와 미국 배달 로봇 스타트업인 키위봇(Kiwibot)이 공동으로 운영 중이다.

 

키위봇의 배달 로봇은 GPS(위성항법장치)와 6개 카메라를 장착했고 사람 걸음보다 느린 시속 2㎞ 안팎으로 움직인다. 지난 2017년부터 첫 배달을 시작한 키위봇은 현재 150여대가 UC버클리 등 미국 12개 대학 캠퍼스에서 음식을 배달 중이다.

 

한편 지난 2015년 설립된 라피는 처음 자전거를 이용한 음식배달 플랫폼 시작, 지난 2018년에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중남미·남아메리카 약 20만 개에 달하는 유통업체가 라피를 통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