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웨어러블기기·드론 잇딴 출시…'스마트 디바이스' 시대 개막 

 

아마존이 애플·구글 등이 벌이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경쟁에 본격 뛰어드는 한편, 배송 혁신을 이뤄줄 드론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존은 시계처럼 손목에 착용하면 사용자의 감정까지 감지하는 건강 및 웰니스 추적기 '아마존 헤일로'의 출시를 예고하고 사전 예약에 들어갔다. 


헤일로는 기존 웨어러블 기기와 마찬가지로 체지방률·심박수·사용자의 활동·수면 등을 추적하는 한편,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의 음성을 분석해 '에너지 및 긍정성'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또 '톤' 감지기능으로 사용자의 사회적·정서적 웰빙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아마존, 에잇핏, 하바드헬스퍼블리싱, 마요클리닉 등 여러 운동 습관 관련 앱과 연동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최대 7일간 지속되며 충전시간은 90 분 이내로 짧다. 


아마존은 디바이스 판매와 더불어 멤버십 관리를 통해 사용자 락인을 겨냥하고 있다. 


디바이스와 6개월 멤버십 가격은 99.99달러다.


애플 와치 가격 399달러에 비해 저렴하다.


보안 문제와 관련해선 사용자의 데이터를 AWS로 전송해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암호화 처리, 신체 스캔 이미지를 클라우드에서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 음성 분석에 사용 된 음성 샘플도 처리 후 삭제된다.


아마존의 참전으로 기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던 애플과 구글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아마존은 또 전방위 배송을 위한 드론 함대 구축을 위한 미 항공국 승인을 받았다. 


아직 몇 단계의 승인을 더 받아야하지만 이 허들을 넘으면 아마존은 무인항공기를 사용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상품 배송이 가능해진다.


먼저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작해 캐나다·오스트리아·영국 등 지역으로 서비스를 넓힐 계획이다. 


풀필먼트를 비롯한 배송 방식이 다양화되고 업체들도 난립하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가운데, 아마존이 시장을 잠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업용 드론이 배송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건강관리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미국과 유럽의 규제 당국은 아마존의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규제책 마련에 나선 점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