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서 작성법은] 3편: "당신이라면 투자하겠는가? 사업계획서 잘 쓰는 7가지 팁



사업계획서 작성에 정답은 없다. 다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여러 갈래 길은 있고, 이에 대한 소소한 팁은 있을 수 있다. 사업 준비를 하며 미처 생각지 못해 놓치는 점도 생기게 되니 그에 대한 팁을 공유한다. 


1. 사업 구상 단계부터 수시로 만들어 둘 것
 

정부 보조금 신청 공고나 벤처캐피탈과의 만남은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 아무도 모른다. 사업계획서는 사업을 구상하는 단계에서부터 수시로 만들어야 한다. 


2.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 계속 고쳐 써라
 

한 번 만들었다고 끝내지 마시고 계속해서 고쳐 써야 한다. 사업의 얼개를 잡아 큰 줄기를 작성하고 세부적인 액션 플랜과 시장 상황에 대해 공부하고 글을 고쳐 쓰다 보면 자기 생각도 정리되기 때문이다. 글을 설득력 있게 잘 쓰려면 많이 쓰고, 읽고, 생각해야 한다. 남의 사업계획서를 되도록 많이 구해 읽어 보고, 자신 사업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하고, 사업계획서를 자주 열어 한 글자씩 써 봐야 한다.

 

3. 초기 버전과 수시로 비교하라
 

사업계획서를 수시로 작성하되 교정본을 초기 작성본과 수시로 비교해 봐야 한다. 어떤 점이 바뀌었고, 어떻게 개선됐나 한눈에 들어와야 한다. 또 초기 이정표가 잘못되지 않았는지, 본인이 현재 맞게 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느낌도 올 것이다. 많이 생각하고 생각과 전략을 정교화하고, 여러 번 고쳐 쓰는 것이 사업계획서의 완성도를 높이는 유일한 길이다.


4. 워드를 활용하라

 

골자가 머릿 속에서 잘 정리되지 않으면 PPT 자료 속의 모든 텍스트를 긁어 메모장에 담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 분량이 얼마나 되는지, 내용은 얼마나 충실한지 검토해봐야 한다. 거울 속 벌거벗은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사업계획서의 시각적 효과를 걷어내 보는 것도 자신의 콘텐트 수준을 깨닫는 방법이다.


5. 스스로를 객관화해 보기

상황을 객관화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당신이 주식 투자자라면, 지금 당신이 창업한 회사에 투자하겠는가. 자신의 사업계획서가 자기 스스로를 설득할 수 있는가. 스스로를 믿고 동업할 수 있는가.


6. 정부기관의 사업 발표 참고하기
 

PT 현장이 머릿속에 잘 그려지지 않는다면 정부기관이 공공사업계획을 발표하는 모습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정부의 사업 계획 발표는 전 국민을 상대로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공을 많이 들이고 많은 노하우를 쌓았다. 정부가 이 사업을 왜 추진하고 있고, 언제까지 할 것이며,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더불어 이해당사자들이나 기자들이 어떤 살벌한 질문을 하고 당국자가 이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참고할 만 하다. 


7. 내용은 풍성하게 만들어 줄이는 식으로

 

사업계획서는 풀어쓰듯 문서 파일에 먼저 풍성하게 작성하는 게 좋다. 모든 내용을 알차게 채우고, 그 내용을 토대로 줄여나가면서 PPT 자료를 만들면 밀도가 높아진다. PPT 자료 분량은 15~20매 정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