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베트남서 43번째 극장 오픈

-빈즈엉성 디안시 쇼핑몰 내 영화관 열어… 6개관·약 650석 규모

 

롯데시네마가 베트남 빈즈엉성에 43번째 시네마를 열며 현지 '1등 극장 사업자'로 도약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시네마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베트남 빈즈엉성 디안시 쇼핑몰 빈콤플라자에 43번째 극장을 오픈했다. 빈콤플라자 내 4~5층을 영화관으로 활용한다.

 

이 극장은 6개 스크린을 가지며 좌석 수는 650개가 넘는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두 명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더블 좌석과 영화관 한쪽에 관객들이 쉴 수 있는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

 

극장이 들어서는 빈콤플라자는 인근에 산업단지가 있고 금융센터와 행정타운 등이 들어서 향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시네마는 새 극장 오픈을 기념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개막일에는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에 출연하는 배우 신하균과 이광수, 이솜이 영화관을 찾아 베트남 관객들을 만났다. 

 

또 지난달 26~27일 양일간 영화 티켓 2매와 음료수와 팝콘 콤보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롯데시네마 로고가 새겨진 텀블러를 제공한다. 같은달 28~31일까지 영화 티켓을 산 고객에게는 팝콘과 음료수 콤보 구매 시 2만동(약 1004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롯데시네마 회원 가입 시 1만5000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멤버십 할인을 해주는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시네마는 이번 영화관 개소로 베트남에서 스크린 수를 빠르게 늘리며 1위 사업자로 성장할 방침이다. 2008년 베트남 호찌민에 최초 멀티플렉스 세운 후 지난 3월 기준 33개 극장, 150개 스크린을 운영해왔다. 2020년까지 총 80개 극장으로 늘리고 한국 시장에서 성공한 영화를 베트남에 들여와 인지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1400만 관객을 모은 '신과 함께'와 '조선명탐정: 흡혈 괴마의 비밀' 등을 을 베트남 현지에서 개봉했었다. 매년 5편 이상의 베트남 영화에 투자·제작을 진행하며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