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살 이상 고령자가 130만명?…머스크, 사회보장청(SSA) 인구 데이터 비판

▲ 일론 머스크가 사회보장청(SSA)를 비판했다. (사진=머스크X)

일론 머스크가 이미 사망했지만, 사회보장금을 집행한 사회보장청(SSA)을 비판했다.

그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SSA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100세 이상 인구 대다수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이를 근거로 사회보장청의 관리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SSA가 발표한 0세에서 369세까지의 연령별 통계 차트를 게시하며 “영화 ‘트와일라잇’의 뱀파이어들이 실존하며 사회보장금을 받을 수 있을 정도”라고 풍자적인 발언을 이거갔다.

머스크가 공개한 차트는 사회보장청(SSA)이 지난 2023년 7월 발표한 자료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100세 이상(사망하지 않은 사람)이 2000만 명이 넘으며, 이 중 390만 명 이상이 130~139세, 350만 명 이상이 140~149세, 130만 명 이상이 150~159세로 집계됐다.

머스크는 이러한 수치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거나 사망한 사람들이며 여전히 사회보장금을 수령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SSA를 비판했다.

머스크가 SSA의 문제점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일 머스크는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SSA가 DOGE의 감사 대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납세자의 세금이 합리적이지 않게 쓰이지 않는다”며 SSA의 예산 지출을 지적했다. 이어 “사회보장금을 받는 사람 중 150세의 사람이 있으며 실존한다면 그들은 기네스북에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조사국은 미국에 거주 중인 사람 중 실제로 100세 이상인 사람은 8만6000명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이어 “SSA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사망 정보가 없으나 사회보장번호가 등록된 650만 명 이상이 112세를 넘었다”며 “이들의 사회보장번호가 신원 사기를 저지르는데,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며 SSA의 데이터 관리와 보안에 대한 문제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