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플랫폼 타오바오, 위챗의 서비스 담당자를 사칭한 사기가 증가하자 홍콩 경찰(HKPF)이 주의를 당부했다.
홍콩 경찰은 올해 상반기 약 2만 여건의 사기사건이 발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2% 증가와 피해액만 약 44억 홍콩달러(약 756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피해자의 연령대가 변화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노인이 피해를 입었던 반면, 최근에는 젊은 층이 주요 피해자로 부각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사기사건 중 1605건이 타오바오와 위챗의 고객 서비스 담당자를 사칭해 돈을 갈취한 사례다. 여기에 7월 한 달에만 위와 비슷한 사건이 1111건으로 급격히 급증했다.
이들 피해자 중 5분의 1 이상이 18세에서 29세 사이였으며, 70세 이상 피해자는 7%에 불과했다.
한편 홍콩 경찰은 9월과 10월이 중국 본토 유학생들이 입국하는 시기로 비자 등을 핑계로 사기꾼들에 표적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찰은 돈과 관련된 전화나 메시지,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연락을 무시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