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28대만 존재하는 1958년형 페라리가 경매 시장에 나왔다. 경매 예상가는 350만 파운드(약 63억 8760만원)로 책정됐다.
경매기업 RM소더비는 1958년형 250 GT LWB 베를리네타 투르 드 프랑스를 2025년 1월 24일 애리조나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차량은 이탈리아 내셔널 로드 드 레이싱 챔피언인 카시미로 토셀리를 위해 제작된 모델로, 당대 최고의 코치빌더(차체 부분을 만드는 장인 업체, 카로체리아 등으로 불림)였던 스칼리에티가 제작을 담당했다.
차량의 외관은 페라리의 전통적 색상인 ‘오로 키아로 골드’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내부를 장식한 보르도 가죽과 페라리를 상징하는 프랜싱호스가 새겨진 목재 스티어링 휠은 이 차량의 클래식한 매력을 보여준다.
엔진은 3.0리터 V12를 장착해 고출력을 자랑하며, 경량 알루미늄 차체로 차량의 민첩성과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여 레이싱 트랙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실제로 이 차량은 1958년 아오스타-필라 힐 클라임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후 1960년 부에노스아이레스 1000km 경주에서 3위, 세계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 전체 11위를 차지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편, RM소더비는 “이 페라리는 충돌이나 손상을 경험한적 없는 희귀 모델”이며 “놀라운 보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