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맞선 캐나다 정부가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기업 ‘스타링크’와의 계약을 취소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주지사 더그 포드는 기자회견을 통해 “스타링크와의 계약을 종료한다”며 “우리 주와 국가에 대한 경제적 공격을 가하는 이들과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약 1억 캐나다 달러(한화 약 1005억 원) 규모로 정부 차원의 인터넷 서비스 지원이 포함됐다.
캐나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미국 기업들의 연방 및 지방 조달 계약 참여를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다.
포드 주지사는 “미국 기업들의 주 정부 조달 계약 입찰을 금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캐나다 정부는 테슬라에 대한 100% 관세 부과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전 캐나다 부총리는 “보복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특정 선거구를 겨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스타링크 서비스가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타링크코리아와 스페이스X 본사의 국경 간 공급 협정을 승인할 계획이며 국무조정실과 법제처 승인을 거쳐 서비스가 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