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 정체?…HBO 다큐, 개발자 피터토드 지목

출처: HBO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의 신원이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HBO의 다큐멘터리 제작자가 전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인 피터 토드를 사토시 나카모토로 지목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방영된 HBO 다큐멘터리 “Money Electric: The Bitcoin Mystery”에서 비트코인은 프로그램 전문가나 전문 범죄자가 아닌 캐나다인 피터 토드가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켈렌 호백(Cullen Hoback)은 2010년 비트코인토크 포럼의 한 답글에 초점을 맞췄다.

호백은 “토드가 실수로 사토시의 글을 마무리 했다”며 “토드가 가명을 번갈아 가며 포럼에 글을 게시하면서 두 계정을 혼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럼에서 의견 교환이 있은 지 몇 일 후, 나카모토는 온라인 게시를 완전히 중단했고, 토드 또한 몇 년 동안 포럼에서 자취를 감췄다”며 둘 다 영국 및 캐나다 스펠링을 사용하는 것도 그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근거”라고 주장했다.

방송 이후 당사자인 피터 토드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자신은 사토시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토드는 “말도 안되는 주장”이라며 “비트코인 발명가 추적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사람을 부자로 거짓 조명하는 것이 강도나 납치의 표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는 2011년 이후로 소식이 끊어진 상태다. 사토시의 지갑에는 약 100만 개의 비트코인이 들어 있으며, 현재 가격 기준 약 600억 달러(약 80조8620억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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