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원에 달하는 하이퍼카 두 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모로코에서 발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차량들은 부가티의 대표적인 하이퍼카 모델들로, 이번 사고로 인해 그 가치는 약 100억 원에 달한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모로코에서 진행된 ‘2024 부가티 그랜드 투어 모로코’ 행사 중 발생했다.
사고에 연루된 차량은 각각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약 52억 원)와 시론 퓨어 스포츠(약 48억 원)로, 두 차량이 함께 추월을 시도하다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모로코의 탕헤르와 테투안을 잇는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두 차량은 느리게 주행 중이던 트럭을 추월하려고 시도했으며, 슈퍼 스포츠 차량이 먼저 추월을 시도하던 중 퓨어 스포츠 차량 역시 동시에 추월을 시도하면서 두 차량이 충돌했다.
사고 영상에 따르면, 슈퍼 스포츠 차량은 충돌 후 도로를 벗어나 도랑으로 미끄러졌고, 퓨어 스포츠는 반대 차선에서 멈춰 섰다. 이를 피하려던 앞서가던 트럭은 결국 도로 밖으로 추락하며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부가티 차량에 탑승한 운전자들은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트럭 운전사의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2024 부가티 그랜드 투어 모로코’는 부가티의 주요 모델들이 참가하는 고급 하이퍼카 행사로, 시론, 시론 퓨어 스포츠, 시론 슈퍼 스포츠, 시론 슈퍼 스포츠 300+ 등 총 12대의 차량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가티 시론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고가의 자동차 중 하나로, 이와 같은 사고는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