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미국 연방정부에 워크스페이스 최대 71% 할인

▲구글이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미국 연방정부 전 기관에 최대 71%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사진=구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 지출 절감 정책에 대응해 구글이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미국 연방정부 전 기관에 최대 71%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구글은 미국 연방조달청(GSA)을 통해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연방정부 전 기관에 최대 71%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 이후 정부 차원의 지출 절감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구글이 이에 대응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연방정부가 최대 20억 달러(한화 약 2조 8962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워크스페이스 서비스에 보안 인증을 받은 인공지능 비서 ‘제미나이’와 ‘노트북LM’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구글은 일부 연방 기관에 워크스페이스를 도입하기 위해 개별 할인 정책을 제시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강력한 점유율로 인해 도입률은 낮았다.

특히 미국국방부는 2020년부터 80억 달러(한화 약 11조 5880억 원) 규모의 ‘국방 엔터프라이즈 오피스 솔루션’ 계약을 통해 마이크로오피스365를 채택한 바 있다.

GSA는 이번 할인율이 정부 전체 규모를 기준으로 한 새로운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과거에는 기관별 협상에 따라 할인율이 달랐지만, 이번에는 모든 연방 기관에 일관적으로 적용된다. 

구글은 이를 통해 비용 절감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기관들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할인은 오는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미국 연방정부 기관만 해당한다. 개인이나 민간 기업은 이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