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사업가로 알려진 리처드 브랜슨이 스페이스 퍼스펙티브(Space Perspective)의 ‘우주 풍선’ 운전대를 잡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리처드 브랜슨이 ‘우주 풍선’ 비행 최초로 유인 비행을 공동으로 조종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행은 승객 8명을 태우고 지구에서 약 20마일 상공으로 올라간다. 비용은 약 12만 5000달러(약 1억7300만원)다.
이번 우주 풍선은 일반 로켓과 달리 수소로 작동하며 가압 캡슐에서 승객들은 마치 고급 라운지에 있는 것처럼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대형 창문을 통해 지구를 내려다볼 수 있으며, 고급 식사와 칵테일 서비스와 와이파이까지 제공된다.
이에 브랜슨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경험들이 열기구를 통해 이뤄졌다”며 “스페이스 퍼스팩티브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의 공동 창립자 테이버 맥캘럼(Taber MacCallum)은 “리처드의 풍부한 열기구 비행 경험이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이끌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체 비행은 약 6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며, 바다에서 이륙해 다시 바다로 착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무중력 상태와 강한 중력이 없으며, 별도의 훈련은 필요 없다.
한편, 브랜슨은 이미 해당 프로젝트에 1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1987년과 1991년에 열기구로 대서양과 태평양을 건너는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