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가 영화 ‘분노의 질주’를 오마주한 2025년 슈퍼볼 광고를 공개하며 눈길을 끈다.
4일(현지시간) 하겐다즈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30초 분량의 2025 슈퍼볼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의 제목은 ‘Not So Fast, Not So Furious’로, 2001년 개봉한 영화 ‘분노의 질주: Fast & Furious’를 기반해 제작했다.
광고에는 영화 주인공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 레티 오르티스(미셸 로드리게즈), 티지 파커(루다크리스)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광고는 토레토와 레티가 하겐다즈를 상징하는 버건디 색상의 쉐보레 카마로 1세대 컨버터블을 타고 휠 스핀을 내며 고속 주행을 시작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이후 두 사람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즐기기 위해 속도를 줄이고 여유로운 드라이브를 즐긴다.
이때 지프 글레디에이터를 타고 등장한 루다크리스가 “빠르게 달리던 삶은 어떻게 된 것이냐”라고 묻자, 토레토는 “오늘은 아니다”라고 답하며 해안 도로를 천천히 주행하며 순간을 만끽한다. 광고는 “너무 성급하지도, 너무 맹렬하지도 않게”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며 끝이 난다.
이번 광고는 슈퍼볼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하겐다즈의 브랜드 철학을 전달했다. 특히, ‘분노의 질주’ 시리즈 팬들에게는 익숙한 캐릭터와 차량이 등장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한편 제 59회 슈퍼볼은 오는 2월 9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다. 올해 슈퍼볼 중계권을 가진 FOX 측에 따르면 슈퍼볼 광고 단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0초 당 700만 달러(한화 약 103억원)며 광고 물량은 모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