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유권자와 통화하는 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워싱턴 DC 민주당 본부에서 유권자와의 통화 퍼포먼스를 펼쳤으나 당혹스러운 장면이 연출되어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핸드폰을 귀에 대고 상대방에게 “이미 투표하셨나요?”라고 말했다. 이어 잠시 멈추어 상대방의 답변을 듣는 듯한 연출을 보인 뒤 지지자들에게 “감사합니다!”라며 폰 화면을 돌려 보였다.
그러나 이를 본 시청자들은 폰 화면에 전화 앱이 아닌 카메라 앱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해 ‘가짜 통화’ 논란이 불거졌다.
곧바로 X(옛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는 카멀라 해리스의 ‘가짜 통화’ 장면이 급속히 퍼져나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 같다”며 “캠페인 자체가 조작이다”라고 혹평을 남겼다. 그러나 “아이폰은 통화 중에 카메라 앱이 잠깐 열릴 수 있다”며 그녀를 옹호하는 의견도 달리고 있다.
참고로 지난 2012년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핸드폰을 거꾸로 들고 통화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선거 전날인 지난 4일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51%, 도널드 트럼프 47% 지지율을 기록하여 최종 당선자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