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알렉사’ 사용자 음성 강제 수집(?) 개인정보 보호 논란

▲아마존이 오는 28일부터 자사 AI 음성 비서 ‘알렉사’의 사용자 음성 명령을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전송하는 정책을 시행한다.(사진=아마존)

아마존이 오는 28일부터 자사 AI 음성 비서 ‘알렉사’의 사용자 음성 명령을 자동으로 클라우드에 전송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이메일을 통해 에코 기기 사용자의 음성을 녹음해 현장에서 처리되지 않으며 모든 요청이 자동으로 아마존 클라우드로 전송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음성 녹음 전송 안함’ 설정을 활성화한 사용자도 예외 없이 변경 사항이 적용되며 ‘음성 녹음 전송 안함’ 설정을 유지할 경우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맞춤형 알림, 일정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보이스ID’를 포함한 일부 기능이 제한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유지할 것인지 알렉사의 주요 기능을 활용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아마존은 이번 정책 변경이 최근 출시한 구독형 서비스 ‘알렉사+’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과거 음성 녹음 데이터 보관 및 관리 문제로 벌금을 부과받은 전력이 있어 사용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2023년 아마존은 어린이 음성 데이터를 삭제하지 않고 보관한 혐의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2500만 달러(한화 약 362억 3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또한, 2019년에는 아마존 직원들이 알렉사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직접 청취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었다.

아마존은 “모든 음성 요청은 암호화돼 클라우드에서 안전하게 처리된다”며 “사용자는 알렉사 프라이버시 대시보드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아마존이 개인정보 보호보다 AI 음성 비서의 기능 강화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