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AI 에이전트 개발 역량을 강화를 위해 새로운 연구소를 설립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9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샌프란시스코에 새로운 R&D 연구소인 ‘Amazon AGI SF Lab’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는 AI 스타트업 ‘어뎁트(Adept)’의 공동 창립자인 데이비드 루안(David Luan)이 이끌며 디지털 및 물리적 세계에서 행동을 수행하고 복잡한 워크플로를 처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루안과 로봇 연구 책임자 피터 아빌(Peter Abbeel)은 “이 연구소는 아마존의 기존 AGI 팀 연구를 기반으로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설계할 계획이다”며 “인간의 피드백에서 학습하며 스스로 경로를 수정하고 목표를 추론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연구를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아마존은 어뎁트의 직원들이 이 연구소의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추가로 물리학, 수학, 양적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십 명의 연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어뎁트는 2년 전 자연어를 사용해 모든 소프트웨어 도구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설립됐으며 올해 6월 아마존과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아마존은 기존 알렉사(Alexa) 플랫폼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며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CEO 앤디 제시(Andy Jassy)는 최근 알렉사의 역할을 단순한 질문 응답을 넘어 행동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확장할 계획을 언급하며 아마존 AI 에이전트 사업에 대한 비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