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G바겐으로 불린 스즈키 짐니가 5도어로 출시되며 일본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0일 일본 자동차 제조사 스즈키는 소형 SUV ‘짐니’의 5도어 모델인 ‘짐니 노마드(Jimny Nomad)를 일본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
특히 출시 4일 만에 예약 물량이 5만 건을 돌파하자 스즈키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짐니의 주문량 폭주로 차량 예약 접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스즈키는 “짐니의 예약량이 예상을 훨씬 넘어섰다”며 “현재 생산량으로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워 일시적으로 예약 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생산 상황을 고려해 예약 재개 시점을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짐니 노마드는 2023년 1월 인도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일본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받아왔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G바겐’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성 높은 5도어 구조가 일본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75만 엔(한화 약 2590만 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 정책도 주문량 폭주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스즈키의 일본 내 짐니 생산량은 월 120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량을 고려하면 5만 건의 예약을 모두 처리하려면 약 3년 반이 소요될 전망이다.
스즈키는 “짐니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점에 깊이 감사드리며, 예약 중단으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스즈키는 짐니의 주문 처리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일본 내 모든 전시회 및 이벤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