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의 자동차기업 볼보(Volvo)가 인공지능(AI) 생성 광고를 선보여 화제다.
지난 5일(현지시간) 광고제작사 라이언 크리에이티브는 ‘컴 백 스트롱더(Come Back Stronger)’라는 제목의 AI가 제작한 볼보 광고영상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개했다.
특히 이번 광고는 볼보의 상징인 자동차가 단 한 대도 등장하지 않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제작되어 눈길을 끌었다.
54초 분량으로 이뤄진 볼보의 AI 광고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연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라이언 크리에이티브 설립자이자 디렉터인 오사마 사딕은 “볼보는 이번 광고를 통해 전통적인 자동차 광고의 틀을 깨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려 했다”며 “차량 대신 사우디아라비아의 매혹적인 배경을 강조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 현지인들의 인간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자동차를 보여주면 이야기 전개에서 주의가 산만해졌을 것”이라며 광고에서 볼보의 차량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소셜미디어 X에서는 이번 광고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사용자는 “볼보가 AI로 만든 첫 광고에 차가 없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이번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또 다른 사용자는 “마지막에 볼보 로고가 등장할 때까지 이게 무슨 광고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브랜드에서 AI가 제작한 광고는 볼보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재규어는 AI가 제작한 광고영상을 선보였다. 재규어의 광고 또한 자동차가 단 한 대도 등장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