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안티 테슬라’ 확산…테슬라 팔고 기부

▲ 미국 전역에서 ‘안티 테슬라’가 거세지고 있다. (사진=쉐릴 크로 인스타그램/Grok)

미국 전역에서 ‘안티 테슬라’가 거세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정치 개입과 정부 개혁 논란이 테슬라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차량 매각과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싱어송라이터 쉐릴 크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 소유의 테슬라 모델3 견인 영상을 올렸다. 그녀는 “우리 부모님은 ‘너는 네가 어울리는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라고 하셨다”며 “이제는 누구와 함께할지 결정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테슬라 판매금액을 NPR(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안티 테슬라 움직임은 전국적인 시위로 번지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전역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에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량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독일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 지지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면서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일론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는 재무부 결제 시스템과 국세청 내부 전산 시스템 등 민감한 정보에 접근하려는 시도가 발견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