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계의 전설 마이크 타이슨이 제이크 폴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딸을 추모할 예정이다.
타이슨은 15일(현지시간) 열리는 제이크 폴과의 경기에서 딸의 이름이 새겨진 권투 트렁크를 입고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트렁크는 타이슨의 경기 협력한 의류 회사 ‘BYLT Basics’가 타이슨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BYLT Basics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검은색 사각 트렁크 왼쪽 하단에 딸의 이름인 ‘엑소더스 시에라 타이슨’의 이름과 미국 국기가 새겨졌다.
타이슨의 막내딸인 엑소더스는 2009년 5월, 러닝머신에서 놀던 중 코드가 목에 감기는 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졌다. 그녀는 오빠 미구엘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당시 그녀의 나이는 4살이었다.
BYLT Basics의 대변인 로버트 퍼셀은 “이 트렁크는 엑소더스의 추억을 특별히 기리기 위해 디자인 됐다”며 “제이크 폴과의 경기에서 이 트렁크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이슨과 폴은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 대결을 진행한다.
제이크 폴은 2020년 프로 복싱 선수로 데뷔해 프로 전적 10전 9승 1패를 기록 중이며, 타이슨은 50승 6패를 기록하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