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할리우드 스타들이 집을 잃고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른바 악마의 바람이라 불리는 ‘샌타애나 바람(Santa Ana wind)’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해안가 언덕에 위치한 고급 주택가로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이번 화재로 대피한 스타들은 톰 행크스, 마크 해밀, 맨디 무어, 제임스 우즈, 제이미 리 커티스, 아담 샌들러, 벤 애플렉,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며 패리스 힐튼, 캐머런 매디슨, 다암 브로디, 안나 페리스, 레이튼 미스터 등의 자택이 불길에 휩싸였다.
산불 여파로 할리우드 행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던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는 2월로 연기됐으며 영화 ‘베러 맨’과 ‘더 라스트 쇼걸’의 시사회도 취소됐다.
또한 디즈니와 유니버설 등 주요 스튜디오들은 촬영을 중단했고 ‘그레이 아나토미’와 ‘테드 래소’ 같은 작품의 제작 일정도 중단됐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캘리포니아 주 비상사태 선포 및 LA 카운티 전역 주민 약 8만 명에 대해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