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레슬링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의 레전드 스타 ‘릭 플레어(Ric Flair)’의 의붓아들 ‘세바스찬 키더(Sebastian Kidder)’가 향년 24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뉴스 매체들에 따르면 세바스찬 키더가 조지아주 자택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경찰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세바스찬 키더는 지난 6월 ‘세바스찬(Sebastian)’이라는 이름으로 앨범 ‘Under The Moon’을 발매하며 음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사망 직전 그는 기타를 든 채 보랏빛 조명이 가득한 녹음실에 있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마지막으로 올려 팬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그의 음악 경력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었다. 지난 6월 ‘굿 데이 애틀랜타(Good Day Atlanta)’ 인터뷰에서 그는 “어릴 적부터 에어로 스미스, 마룬 5, 마이클 잭슨의 음악을 듣고 자랐다”라며 “이 일에 전부를 걸었다”라고 말해 음악에 대한 진지한 열정과 강한 결의를 내비친 바 있다.
릭 플레어 역시 의붓아들의 음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는 세바스찬 키더의 첫 뮤직비디오 공개 당시 인스타그램에 축하 메시지를 올리며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5일(현지시간) 릭 플레어는 WWE 대항마로 떠오르는 ‘AEW(All Elite Wrestling)’에 출연해 레슬링에 대한 꾸준한 열정을 보여줬다. 또한 그의 친딸이자, 세바스찬 키더의 의붓남매 ‘샬럿 플레어(Charlotte Flair)’는 아버지의 명성을 이어 WWE 14회 월드 타이틀 기록을 세우며 왕성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