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마트 창업자 샘 월튼의 며느리이자 지분 상속자인 크리스티 월튼이 트럼프 반대 시위 광고를 후원한 사실이 알려지며 미국 보수층이 월마트 보이콧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 일간지 <뉴욕타임즈> 전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일이자 미국의 비공식 기념일인 ‘국기의 날’을 맞아 시민 단체 ‘노 킹스(No Kings)’가 주도한 반트럼프 시위를 알리는 광고가 게재됐다.
해당 광고에는 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하는 문구와 함께 시위 장소를 안내하는 QR 코드가 포함됐으며, 워싱턴 D.C.는 시위 지역에서 제외됐다.

이 광고는 월마트 상속녀 크리스티 월튼의 자금 지원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트럼프 지지층이 강하게 반발하며 월마트에 대한 보이콧 운동을 벌이고 있다.
백악관 고문을 지낸 카리 레이크와 플로리다주 하원의원 안나 폴리나 루나 등 공화당 인사들도 불매를 주장했고, 소셜미디어에서는 ‘#BoycottWalmart’ 해시태그가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SNS 사용자들은 크리스티 월튼을 ‘반역자’로 비난하며 월마트 매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티 월튼 측은 “시민들의 평화적이고 책임 있는 참여를 장려하기 위한 광고일 뿐, 폭력적 시위와는 무관하다”며 “시위를 주도한 단체나 개인에게 자금을 지원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월마트 역시 해당 논란과 관련해 “이번 광고는 월마트와 무관하다”며 “크리스티 월튼은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형태의 폭력과 재산 피해에 반대한다”며 “직원, 고객, 지역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리스티 월튼은 지난 3월에도 <뉴욕타임스>에 전면 광고를 게재해 “명예와 위엄, 진정성은 돈으로 살 수 없다”며 시민들의 정치 참여를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광고에는 헌법 수호, 동맹 중시, 법치 존중 등 미국의 원칙을 강조하는 문구가 담겼고, “본 광고는 크리스티 월튼 개인의 견해”라는 문구도 함께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