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R&B 가수 R.켈리가 성매매 및 공갈 혐의에 대한 항소심이 기각되며 30년형이 그대로 유지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제2 연방항소법원은 R.켈리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기존 판결을 확정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21년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서 성범죄 혐의로 30년형을 선고받았다.
항소법원은 판결문에서 “R.켈리가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25년 넘게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착취했다”며 “그는 피해자들을 주변인으로부터 고립시키고 삶의 대부분을 통제하며 신체적·정신적으로 학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R.켈리 측 변호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판결은 전례 없는 일이다”라며 “연방 대법원이 항소를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지난 2022년 R.켈리는 시카고 연방법원에서도 아동 성착취물 제작 혐의 유죄 판결을 받아 20년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R.켈리는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 등 미국 ‘R&B 제왕’으로 불리며 국내서도 큰 인기를 끈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