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상 전문 기업 팬톤이 2026년 올해의 색상으로 절제된 흰색 ‘클라우드 댄서(Cloud Dancer)’를 발표하며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필요한 명료함과 휴식을 강조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팬톤은 클라우드 댄서를 2026년 올해의 색으로 지정하고 복잡한 환경 속에서 잠시 멈춰 서 생각을 정리하는 ‘빈 캔버스’의 순간을 상징하는 색으로 소개했다.
팬톤은 이 색이 반복되는 요구와 과한 자극에서 한 발 물러나 재정비의 여지를 마련하려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팬톤 컬러 연구소 부사장 로리 프레스먼은 “우리는 지금 변화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미래와 그 속에서의 위치를 다시 그려봐야 하는 시기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댄서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소통 방식을 정리하고 생각의 방향을 가다듬는 데 도움이 되는 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뜻함과 차가움이 균형을 이루는 중립적인 흰색으로 의류와 생활 제품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팬톤 컬러 연구소 전무이사 리트리스 아이즈먼도 “이 색은 명확함을 제시하는 뚜렷한 흰색이다”고 평가했다.그는 정보와 자극이 넘치는 환경에서 내면의 목소리를 듣기 어려운 상황을 언급하며 클라우드 댄서가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집중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팬톤은 클라우드 댄서를 ‘창의적 발상을 위한 여백’으로 제시하며 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도 함께 공개했다. 여러 디자이너가 클라우드 댄서를 각자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한정판 작품을 선보이는 방식이며 첫 협업은 일러스트레이터 에밀리아노 폰지가 맡아 토트백을 제작했다.
다만 공식 발표와 협업 공개와는 달리 초기 온라인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클라우드 댄서가 “기대에 못 미친다”며 흰색 계열 선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색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과 “요즘은 모두 영감을 잃은 것 같다”, “이 색을 어디에 어떻게 쓰라는 건가”라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팬톤은 2000년부터 매년 올해의 색상을 발표해 왔으며 패션과 엔터테이먼트 여행, 예술, 사회·경제적 흐름 등 전 세계 문화 전반이 선택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