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제조데이터 적극 활용…'마이제조데이터 시대' 열 것"

중기부, AI 플랫폼 구축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에 NHN·KT 컨소 최종 선정
朴 "제조데이터 생태계 구축, 韓 제조데이터 주권 지켜내게 될 것" 강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스마트공장에서 생성되고 있는 제조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성과를 창출하고, 그 이익을 데이터 생산 제조기업에 돌려주는 마이제조데이터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일 중기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인공지능(AI) 제조 플랫폼 구축 협력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를 발표하며 "AI제조 플랫폼은 중소 제조기업이 갖추기 어려운 데이터 저장·분석 인프라, AI 전문가, 실증 서비스 등을 한 곳에 모아 AI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말 'AI·데이터 기반 중소기업 제조혁신 고도화 전략'을 발표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는 이후 AI 제조 플랫폼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할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 공모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사업자에 NHN과 KT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박 장관은 "NHN, KT 컨소시엄은 NHN과 KT가 보유한 대규모 인프라와 안정적인 운영능력뿐만 아니라 삼성SDS의 브라이텍스 그리고 KT DS의 AICentro, T3Q.ai, 그리고 AI B-LAB 등 다양한 AI 플랫폼 서비스를 선택해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는 측면을 인정받아서 본 사업을 수행할 최종 사업자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자 공모에는 다년간 클라우드 방식으로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보급해 온 경험을 축적한 더존비즈온 컨소시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사물인터넷 서비스 지원 계획을 제시한 스마일서브 컨소시엄도 신청해 경합을 벌였다.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를 최종 확정하면서 정부가 계획한 KAMP(Korea AI Manufacturing Platform)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박 장관은 "나아가서 KAMP를 중심으로 아직은 해외 거대 플랫폼이 진입하지 못한 제조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제조데이터의 주권을 지켜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올 하반기에 제조기업이 제조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원활하게 분석할 수 있는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국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 STAR), 국내 공공부분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등을 통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보장할 예정이다.

 

또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표준 규격화해 클라우드에 연동하고, 스스로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AI 통합분석 환경도 제공한다.

 

제조기업이 다양한 AI 제조 솔루션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 스토어'도 구축해 2021년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개발자에게는 제조 특화 솔루션 개발도구, 알고리즘 라이브러리 등 편리하고 강력한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실증이 끝난 표준모델 등을 기반으로 양질의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도 중점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궁극적으론 솔루션 스토어의 우수한 AI 제조 솔루션을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통해 중소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022년 상반기부터는 제조데이터 생산기업과 활용기업을 매칭하고 거래를 지원하는 마이제조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