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이 클럽 DJ로 변신해 인기를 끌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템플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기가파티(GigaParty)’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팬텀(Phantom)’이 DJ로 데뷔했다.
행사 주최 측에 따르면 기가파티는 21세기 첫 25년을 기념하고 향후 75년을 전망하는 네트워킹 이벤트 겸 클럽 파티였다. 티켓 가격은 35달러(약 5만원)부터 3000달러(약 433만원)까지 다양했으며 참석자들은 팬텀이 선보이는 독특한 DJ 퍼포먼스를 직접 경험했다.
팬텀은 로봇 스타트업 ‘파운데이션 로보틱스 랩’이 개발한 제품으로 원래 군사용 로봇으로 설계됐지만, 이번 행사에서는 전장 대신 DJ 부스에 올라 테크 하우스 음악을 선보였다.
마이크 르블랑 파운데이션 공동 창업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건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문화적 외교 활동”이라며 “로봇의 강인함을 숨기지 않고 이를 긍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라고 밝혔다.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이 점차 우리의 일상에 녹아들고 있으며 오는 4월 중국 베이징에서는 2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