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과학자들 창의성 방해

▲AI를 활용한 연구가 과학자의 연구 결과에 도움을 주지만 창의적인 질문에 대한 다양성을 제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Dall-E 3로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연구가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도움을 주지만 창의적인 질문의 대한 다양성을 제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시카고 대학교와 중국 칭화 대학 연구원들은 1980년부터 2024년까지 ▲생물학 ▲의학 ▲화학 ▲재료 과학 ▲지질학 분야 등 6가지 분야에서 발표된 약 6800만 건의 과학 논문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AI 도구를 사용한 과학자들은 매년 평균 67% 더 많은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 논문들은 AI를 사용하지 않은 연구자들의 논문보다 3배 이상 자주 인용됐다.

그러나 AI를 활용한 연구는 더 좁은 주제에 초첨을 맞추고 새로운 연구 방향을 개척하는 데 있어 기초적인 질문을 덜 탐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AI를 사용하는 신진 과학자들이 연구팀을 이끌 가능성이 32% 더 높아지고 경력 상승 속도 또한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AI를 활용한 논문은 특정 인기 주제에 집중되었으며 AI 기반 논문의 약 절반이 거의 인용되지 않았거나 다시 인용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또한 AI 연구가 비 AI 연구에 비해 후속 연구를 24% 덜 촉진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대학교의 제임스 에반스 연구원은 “AI는 사람들이 시스템 내에서 머물고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을 극적으로 증가시킨다”며 “경쟁적인 연구 환경에서 AI 도구 사용이 과학자들에게 강력한 인센티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AI 기술이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동일한 문제 세트에 대한 연구를 유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