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버라이즌 대규모 통신 장애, 뉴저지 서버 결함이 원인 유력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대규모 통신장애 원인으로 뉴저지에 위치한 서버 결함을 지목했다. (사진=모션엘리먼츠)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에서 발생한 전국적 무선 통신 장애의 원인으로 뉴저지에 위치한 핵심 서버 결함이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버라이즌의 대규모 통신 장애는 사이버 공격이 아닌 내부 네트워크 및 소프트웨어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연방 및 지방 당국은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현재까지 외부 해킹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장애는 미 동부시간 기준 정오 무렵 시작돼 수시간 동안 지속됐으며, 뉴욕, 워싱턴DC,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미 전역에서 통화·문자·데이터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됐다. 일부 이용자들의 휴대전화에는 ‘SOS’ 모드가 표시됐고, 지역에 따라 911 긴급전화 연결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온라인 장애 추적 서비스에는 수백만 건의 접속 불만이 접수됐으며, 미 일부 지방정부는 장애 시간 동안 다른 통신 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버라이즌은 성명을 통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문제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며 “사이버 공격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서비스는 대부분 복구됐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전면적인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버라이즌은 장애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20달러 상당의 요금 크레딧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쟁사인 AT&T와 T-모바일은 자사 네트워크는 정상 운영됐다고 강조했으며, 업계에서는 대형 통신사의 네트워크 안정성과 소프트웨어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2021년 KT가 라우팅 설정 오류로 전국 통신 장애를 겪은 전례가 있어, 통신 인프라의 이중화와 장애 대응 체계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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