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한 남성이 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약 복용 후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팟캐스트 ‘모럴 메디슨’에 출연한 치라그 씨는 2023년 6월부터 피나스테리드 성분 탈모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격의료 플랫폼 ‘힘스’를 통해 별다른 진료 절차 없이 약물을 처방받았다고 주장했다.
치라그 씨는 처음 약물 복용 후 성기능 저하를 경험하고 일시적으로 복용을 중단했으나, 이후 복용량을 줄여 다시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작년 1월 완전히 복용을 중단한 후 3개월 뒤부터 골반 통증, 성욕 변화, 발기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후 불면증, 체중 감소, 생식기 변화 등이 지속됐다.
그는 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이 ‘포스트 피나스테리드 증후군’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실망했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식단 조절과 물리치료로 증상을 완화 시키려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부작용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FDA는 피나스테리드 스프레이형 제품에 대한 부작용 경고를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아직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발기부전, 우울증, 불안 등 다양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한편 치라그 씨를 인터뷰한 팟캐스트 진행자 마크 밀리치 역시 비슷한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탈모약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