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기반 알렉사 ‘구독’ 서비스로 공개 예정

아마존이 차세대 AI 기반 알렉사를 출시할 계획이다.(사진=아마존)

아마존이 차세대 AI 기반 알렉사를 출시할 계획이다. 새로운 알렉사는 더욱 정교한 AI 기술을 적용해 다중 명령을 연속 처리하며 사용자 맞춤형 기능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오는 26일 뉴욕에서 열리는 기자 간담회에서 새로운 알렉사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알렉사는 퍼스트파티 및 서드파티 기기에서 실행되며 기존처럼 한 번에 하나의 요청만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명령을 순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개편된 알렉사를 일부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 뒤, 5~10달러 (한화 약 7300원~15000원) 수준의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 ‘클래식 알렉사’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새로운 AI 기반 알렉사는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새로운 알렉사는 사용자의 선호도를 기억해 맞춤형 추천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음식 배달을 주문한 뒤 추가 요청을 하면 자동으로 반영하는 등의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AI 모델 강화를 위해 80억 달러(한화 약 11조 6000억 원)를 투자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기술을 일부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아마존은 차세대 알렉사의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테스트에서 타이머 설정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 수행에서도 오류가 발생해 출시 일정이 지연됐다.

아마존은 오는 14일 ‘GO/No-go’ 회의를 통해 최종 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