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사협회저널, 대마초 사용자 63% 뇌 기능 감소

▲ 미국 대마초 사용자 중 63%가 뇌 활동 기능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모션엘리먼츠)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의사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따르면 콜로라도 대학교 앤슈츠 의과대학 연구팀은 ‘최근 및 장기간 대마초 사용자의 뇌 기능 결과’라는 논문을 게재했다.

콜로라도 대학교 앤슈츠 의과대학 연구팀은 1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최근 대마초를 접한 그룹과 장기간 대마초를 사용한 그룹으로 나눠 작업 기억·보상 처리·감정·언어 및 운동 기능을 포함한 7가지 인지 테스트를 통해 뇌의 신경 반응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는 대마초를 장기간 사용한 그룹의 63%가 작업 기억에서 뇌 활동 기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마초를 접한 그룹에서도 유사한 수치를 보여줬다.

조슈아 고윈 콜로라도 대학교수는 “대마초 사용이 작업 기억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며 “대마초의 장단점을 파악해 사람들이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대마초를 갑자기 중단하는 것도 인지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4월 독일에서는 대마초 사용 및 소지를 부분적으로 합법화했다. 이에 따라 18세 이상의 성인은 최대 25g의 대마초 소지가 가능하며 가정에서는 최대 3그루의 대마를 재배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