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계약 철회하기로 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총리 더그 포드는 기자회견에서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체결한 1억 달러(한화 약 146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철회할 것이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은 온타리오 북부 농촌 지역에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체결됐으며 이번 여름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포드는 “우리는 온타리오 경제를 파괴하려는 사람들과는 사업을 하지 않겠다”며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에 캐나다 정부는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대응으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연방정부는 미국산 제품 목록을 공개하고 캐나다 주류매장에서 미국산 제품을 철수하는 조치를 예고했다.
포드는 “온타리오주는 온타리오산 철강과 목재, 캐나다산 제품을 사용할 것이다”며 “병원부터 개집까지 모든 건축에 캐나다산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캐나다 자유당 대표 후보인 크리스티아 프리랜드는 테슬라 및 모든 미국산 주류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크리스티아는 “우리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기업들을 선별해 그들이 관세 공격의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