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가입 예약제 폐지 1년 만에 미국 주요 도시서 ‘매진’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일부 지역에서 ‘매진’됐다.(사진=스타링크)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가 가입 예약제를 폐지한 지 1년 만에 미국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 ‘매진’ 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스타링크 서비스 가용성 지도에 따르면, 미국 서부 해안과 텍사스 등 주요 대도시에서 서비스가 매진 상태로 밝혀졌다.

워싱턴주 시애틀과 스포캔, 오리건주 포틀랜드,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텍사스주 오스틴 등이 매진 지역에 포함됐다. 콜로라도, 몬태나, 노스캐롤라이나 일부 지역도 같은 상황이다.

서비스 매진은 북미를 넘어 영국 런던과 주변 도시에서도 확인됐으며, 아프리카에서는 일부 서비스 가능 지역도 매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링크는 당초 유선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농촌 지역 서비스를 목표로 했으나, 최근에는 대도시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이에 회사는 일부 지역의 용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혼잡 지역에서는 100달러(약 14만원)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반대로 여유 용량이 있는 지역은 월 이용료를 인하하는 등 차등 요금제를 운영해왔다.

서비스가 매진된 지역에서는 99달러(약 13만8000원)의 보증금을 내고 가입을 예약할 수 있으나 서비스 개시 시점은 불확실한 상태다.

회사는 대안으로 여행자용 ‘스타링크 로밍’ 상품을 통한 우회 가입을 안내하고 있으나, 매진 지역에서는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링크는 2019년 11월 첫 위성 군집 발사 후 이듬해 10월 북미 일부 지역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개시 4년 만에 현재 전 세계 6600개 이상의 위성을 통해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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