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가 행사 비용으로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에게 250달러(약 34억원)를 지급한 사건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의 한 종합 뉴스 매체에서 해리스 캠프 측은 행사 비용으로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지급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다른 매체들은 실제 지급 금액이 이보다 훨씬 더 많다는 의혹을 연이어 제기하고 있다.
해리스 캠프는 지난 9월 1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United for America’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오프라 윈프리와 이민과 낙태권 등의 주요 정책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오프라 윈프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이 행사로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하포 프로덕션(Harpo Productions)’이 세트 디자인·조명 등 모든 제작 과정을 총괄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하포 프로덕션 측도 “해리스 캠프는 제작비만 지급했으며 오프라 윈프리에게는 개인적인 금전적 대가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카멀라 해리스는 대선 활동에서 비욘세·레이디 가가·본 조비·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유명 인사들을 대거 동원해 수백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 캠프는 18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 도널드 트럼프 캠프는 14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를 지출한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