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아이폰의 보급형 기종 SE 시리즈의 4세대 모델인 ‘아이폰 SE4’를 3년 만에 출시한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1일 새로운 아이폰 SE4와 무선 이어폰 ‘파워비츠 프로2’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폰 SE는 애플 스마트폰의 보급형 모델로 2022년 3세대 출시 이후 3년 만에 새 모델을 선보인다.
아이폰 SE4는 USB-C 포트를 탑재하고 아이폰 14 라인과 유사한 디자인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존 터치 ID가 적용된 홈 버튼이 사라지고 페이스 ID로 생체 인식 기능을 대체한다.
또한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며 아이폰 16과 동일한 최신 칩인 A18이 탑재된다.
이번 아이폰 SE4의 가장 큰 변화는 퀄컴의 모뎀 칩 대신 애플이 자체 개발한 5G 모뎀 칩을 적용한다는 점이다. 이는 애플이 기존 퀄컴 칩 사용에서 벗어난 첫 번째 아이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 SE4와 함께 무선 이어폰 ‘파워비츠 프로2’도 공개할 예정이다. 파워비츠 프로2는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출시되는 제품으로,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중국은 애플의 핵심 시장 중 하나였지만 최근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으로 애플의 판매량이 11% 감소한 바 있다. 애플은 아이폰 SE4를 통해 보급형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 및 인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