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스포츠카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3.7% 감소했다.
미국 내 자동차 브랜드가 발표한 2024년 차량 판매량에 따르면 2024년 스포츠카의 판매량은 24만2467대로 지난해(28만996대) 대비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자동차 시장의 경기 둔화와 소비자들의 구매 트렌드 변화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큰 판매 감소를 기록한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AMG SL로, 판매량이 무려 56% 급감했다. 이어 렉서스 GT-R -31.5%, 스바루 BRZ -20.1%, 렉서스 RC -16.9% 뒤를 이었다.
반면, 일부 스포츠카는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다.
BMW Z4는 89.8%의 증가율을 보였고, 닛산 Z는 78.7%, 메르세데스-AMG GT는 77%, 렉서스 LC는 5.8% 판매가 증가했다.
이와 같은 판매 실적은 스포츠카 시장에서 브랜드별 선호도와 모델의 변화, 그리고 경제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경제 불확실성, 금리 인상, 연료비 상승 등의 요인이 소비자들의 스포츠카 구매를 지연시키거나 축소시킨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모델의 도입이 향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스포츠카 시장이 환경 친화적인 방향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