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스터(Inster)’ 상표… 보급형 전기차로 승부수!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하고 보급형 전기차 출시에 박차를 가한다.

2일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인스터'(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시스쿠스 소에르조프라노토(Fransiscus Soerjopranoto) HMID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핸들로 제작된 차량의 경우에는 바로 가져올 수 있다”며 “시장 수요를 먼저 확인하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미 현대차는 지난 1월 25일 인도네시아 특허청에 인스터 상표 출원(출원번호, M0020241773069) 신청서를 제출하고, 2월 7일 등록(승인번호, M202403)을 마무리 지은 상태다.

전기차 인스터 인도네시아 출시는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수출 전략과 비슷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는 인스터 전체 생산량 중 60% 이상을 유럽과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해외 수출로 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인스터 생산에 돌입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인스터 연간 생산량을 1만7000대에서 2만3000로 40% 확대한 상태다.

이에 업계는 인스터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인스터는 캐스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순수 전기 모델이다. 기존 모델의 단단한 실루엣을 계승하면서도 전동화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차별화된 모습으로 진화했다. 수출형은 42kWh 배터리, 97마력 모터를 기본으로 49kWh 배터리, 115마력 모터가 옵션이다. 전자는 최고 속도 140km/h, 1회 충전 주행거리 300km, 후자는 최고 속도 150km/h, 주행 거리 355km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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