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코미디언 켄 정,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입성

▲ 코미디언 배우 ‘켄 정’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사진=’켄 정’ 인스타그램)

한국계 배우 겸 코미디언 ‘켄 정(Ken Jeong)’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리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 켄 정은 자신의 이름을 바닥에 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많은 동료 배우와 가수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할리우드 상공회의소는 켄 정의 업적을 기리며 2794번째 별을 수여했다. 켄 정은 “할리우드에 와서 두려움을 느끼는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해 이 자리를 바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켄 정은 재치 있는 유머와 함께 활기 넘쳤다. 가수 ‘로빈 시크(Robin Thicke)’는 켄 정의 머리를 밟는 시늉을 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그의 요청으로 ‘저니(Journey)’의 ‘Don’t Stop Believin’을 가성으로 열창했다. 이에 켄 정은 즉흥적으로 에어 기타를 연주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또한 켄 정은 ‘커뮤니티(Community)’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조엘 맥헤일(Joel McHale)’에게 “명예의 거리 역사상 최고의 마지막을 예약해준 사람”이라며 감사를 표하고, “넥타이는 좀 했어야지”라고 농담을 던지며 특유의 유머를 발휘했다. 

배우 겸 작가 ‘랜들 파크(Randall Park)’는 켄 정의 배려심과 따뜻함을 강조하며 “그는 정말로 남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입성식에는 그의 가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의 아내와 17살 쌍둥이 딸들도 함께 사진을 찍으며 감동의 순간을 나눴다. 현장에서 켄 정은 눈시울을 붉히며 “아내 덕분에 내가 터지지 않았다”며 “3000만큼 사랑해”라고 감사를 표했다.

켄 정은 의사 출신 배우로 2009년 개봉한 영화 ‘행오버(The Hangover)’에서 인기를 얻으며 유쾌한 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올해 촬영한 영화 ’ The Honeymoon Friends’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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