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로스, 카니예 웨스트 비난…머스크에 조치 촉구

▲ 데이빗 쉼머가 카니예 웨스트를 비난하며 일론 머스크에게 조치를 촉구했다. (사진=데이빗 쉼머 인스타그램)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 로스 역을 맡은 데이빗 쉼머가 인종차별적 발언을 이어가는 래퍼 카니예 웨스트를 강력히 비난하며 일론 머스크에게 조치를 촉구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데이빗 쉼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망상적인 편견을 가진 사람이 증오에 찬 무지한 말을 퍼뜨리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에게 확성기를 쥐여주는 일은 멈출 수 있다”라는 글을 올리며 일론 머스크에게 카니예 웨스트를 X(옛 트위터)에서 퇴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어 그는 “카니예 웨스트는 327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 유대인 수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로 그의 혐오 발언은 실제 유대인을 향한 폭력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카니예 웨스트는 지난 7일(현시시간)부터 X에서 여러 인종을 겨냥한 혐오 발언을 쏟아내고 있으며 특히 유대인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그는 자신이 아돌프 히틀러를 사랑하며 ‘나치’라고 자칭하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한편, 카니예 웨스트는 지난 2022년에도 반유대주의적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으나 이후 사과문을 통해 “유대인 사회에 상처를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 깊이 반성하며 화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그의 발언은 자신의 의류 브랜드 이지(Yeezy) 제품 협력사인 아디다스와 갭과의 파트너십 종료, 소셜 미디어 계정 제한 등의 후폭풍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