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F. 케네디, 로버트 F. 케네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암살 사건과 관련된 기밀 문서를 공개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문서들은 오래전에 공개돼야 했다”라고 말하며 공개 지시 문서에 서명했다.
이번 명령에 따라 법무부와 국가정보국(DNI)은 각각 15일과 45일 내로 암살 관련 문서를 공개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존 F. 케네디는 지난 1963년 11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암살됐다. 사건의 용의자인 리 하비 오스왈드는 이틀 후 잭 루비에 의해 살해되며 진상이 미궁에 빠졌다.
그의 동생 로버트 F. 케네디는 지난 1968년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경선 승리 직후 시르한 시르한에 의해 암살당했다. 시르한의 변호인은 그가 누명을 썼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는 지난 1968년 제임스 얼 레이에 의해 암살됐다. 당시 FBI는 루터 킹 목사의 활동을 견제하고 압박한 정황 증거들을 토대로 제임스 얼 레이를 체포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 F. 케네디의 아들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에게 서명한 펜을 전달하라고 보좌관에게 지시했다. 현재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