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트코의 최고경영자(CEO) 해밀턴 토니 제임스(Hamilton Tony James)가 코스트코의 명품 판매 전략과 그 배경을 밝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발간된 기업 CEO 전문 계간지 ‘치프이그제큐티브’(Chief Executive)와의 인터뷰에서 제임스는 “롤렉스 시계, 돔 페리뇽 샴페인, 포르쉐 자동차와 같은 고가 품목의 판매는 코스트코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는 “부유한 사람들도 좋은 딜을 좋아한다”며 고급 상품의 인기 비결로 코스트코의 합리적인 가격 정책을 꼽았다. 그는 “초창기부터 품질과 가격이 좋다면 어떤 제품이든 대량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이며 실제 사례로 시애틀 매장에서 포르쉐를 전시한 결과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고 전했다.
코스트코는 현재 전 세계에서 돔 페리뇽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리테일러로 자리 잡았다. 한 병에 200달러를 넘는 이 샴페인은 코스트코의 대표적인 고가 상품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금괴와 플래티넘 같은 귀금속도 판매 품목에 추가됐다. 특히 1온스 금괴는 약 2689.99달러에 판매되며 출시 직후 품절을 기록했고, 4300개 이상의 고객 리뷰에서 평균 4.8점을 받으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제임스는 이러한 고가 상품의 수요가 부유층뿐 아니라 경제 불안에 대비하려는 투자 목적에서도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제임스는 “우리는 항상 회원들에게 더 나은 품목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주유소, 대형 가전제품, 약국 같은 새로운 시도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