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린’ 일론 머스크, 기아 공개저격…‘뇌물 준 기아(?)’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기아의 추격에 실언을 던져 충격이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테슬라는 자동차 한번 팔아보겠다고 기아 운전자들에게 뇌물을 주진 않는다.”(Tesla never has to bribe Kia drivers to buy a Tesla)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번 일론 머스크의 언급은 테슬라 투자자 소이어 메릿이 기아에서 테슬라 고객을 대상으로 마련한 ‘테슬라 컴페리티브 보너스 프로그램'(Tesla Competitive Bonus Program)에 대한 내용을 X에 공유하며 시작됐다.

테슬라 컴페리티브 보너스 프로그램은 기아가 전기차 판매 촉진을 위해 마련한 제도로 테슬라 소유주 또는 임대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 전기차 구매 시 기본 할인 혜택에 현금 지원까지 더해 최대 9000달러(한화 약 1206만 원)을 제공한다.

특히 기아는 테슬라 소유주가 테슬라 차량을 매각하지 않아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했으며 인센티브 적용 모델로 EV6와 EV9를 운영 중이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시장서 점유율 50%마저 무너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전기차(BEV) 시장 2위(현대차 포함)인 기아가 테슬라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공개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일론머스크가 기아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사진=일론머스크 X)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테슬라의 2분기(4~6월)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49.7%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59.3%)과 비교해 9.6%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 판매량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17만5000대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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