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9대 생산된 ‘벤츠 희귀차량’ 경매…가격은 얼마?

▲메르세데스-벤츠의 1956년형 300SL ‘알로이 걸윙’모델이 935만 5000달러 (약 129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RM 소더비)

미국 LA의 한 폐차장 창고에 약 47년 동안 방치됐던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 메르세데스-벤츠의 한정판 클래식 자동차가 100억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며 클래식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RM 소더비 경매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1956년형 300SL ‘알로이 걸윙’모델이 935만 5000달러 (약 129억10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차량은 1954년부터 1957년까지 총 1400대가 제작됐으며 알루미늄 차체로 제작된 300SL ‘알로이 걸윙’ 모델은 29대만 생산돼 자동차 수집가들 사이에서 그 희소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300SL은 1950년대에 디자인 됐음에도 현재 슈퍼카에서 사용된 ‘걸윙’ 도어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300SL ‘알로이 걸윙’ 모델은 휠과 리어 및 사이드 윈도우용 플렉시글라스로 중량을 감소해 300 SL 일반모델보다 약 95kg 더 가벼워졌다. 이에 기존 모델보다 20마력 늘어난 260마력의 성능을 갖고 있다.

이번에 경매서 판매된 모델은 주행거리가 7만3387km며, 300SL 알로이 모델을 위해 특수 제작된 알루미늄 합금 차체에 대한 고유번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매에 낙찰된 차량은 1956년 1월에 제작된 차량으로 총 29번째 중 26번째로 생산된 모델인 것으로 밝혀졌다.

RM 소더비의 컬렉션 전문가 캐리 알(Cary Ahl)은 “이 모델은 오리지널 부품이 적용된 진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모델은 지난 2022년 8월 RM 소더비에서 680만 달러 (약 94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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