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와 두산이 오는 2027년부터 5시즌 동안 잠실 주 경기장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9일 서울특별시는 “잠실돔구장 건립 공사가 진행되는 약 5년 동안 잠실 주 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특별시는 주 경기장을 대체 야구장으로 사용하게 됨에 따라 축구장과 육상 트랙을 KBO 매뉴얼에 맞춰 프로야구 필드로 교체한다. 일부 실내 공간은 야구장 더그아웃, 선수지원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경기장 좌석은 그라운드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내·외야를 중심으로 1~2층에 총 1만 8000여 석 규모로 조성한다.
김승원 서울특별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안전 관리를 통해 수용 인원을 늘려나가는 걸 검토 중”이라며 “정확하게는 3만 4000석 정도인데 구단에서 3만 석 정도로 정해놓고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대체 야구장 조성 비용에는 약 300억~400억원 정도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 야구장 상업광고 사용료 조정 등 양 구단과 보전 방법을 협의할 예정이다.
잠실 돔구장은 2032년 3월 폐쇄형 구조로 개장 예정이다. 김승원 본부장은 “개폐식으로 공사비가 하면 2000억 원이 늘어나는 걸로 검토됐다”면서 “민자사업의 총사업비는 120%을 넘어가면 기본적으로 검토를 다시 해야 한다. 1~2년 사업이 표류할 수 있어 폐쇄형 구조로 건설하는 것으로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