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오픈AI 영리화 전환 가처분 신청

▲ 일론 머스크가 오픈AI의 영리 목적 전환 중단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사진=모션엘리먼츠·X)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오픈AI(OpenAI)’의 비영리에서 영리기업으로 전환을 막아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 법원에 오픈AI의 영리 목적 전환 중단을 요청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오픈AI에 총 4400만 달러(약 620억원)를 기부했다. 그는 당시 ‘인류를 위한 AI의 오픈소스 개발’을 약속받고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오픈AI가 폐쇄형 소스를 기반으로 이윤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는 기부 조건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오픈AI의 파트너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그의 기부금을 영리 독점 기업을 구축하는 데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신의 AI 기업 ‘xAI’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추가로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경쟁사인 xAI에 투자하지 말 것을 요청했으며 이는 반독점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요청으로 인해 xAI가 투자 기회를 잃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의 주장을 반박했다. 오픈AI는 지난 2017년 그가 영리 기업 설립을 지지했으며 당시 최고경영자(CEO) 자리와 이사회 통제권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픈AI는 지난 10월 기업 가치를 1570억 달러(약 222조원)로 평가받으며 66억 달러(약 9조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투자자들은 만약 오픈AI가 2년 이내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지 못할 경우 투자금을 회수할 권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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