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유튜브 CEO 닐 모한(Neil Mohan)의 모습을 활용한 AI 생성 딥페이크 영상이 피싱 사기에 악용되고 있다는 보고가 잇따르면서 유튜브가 이에 대한 공식 대응에 나섰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유튜브에서 비공개 영상을 활용한 피싱 사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번 피싱 사기는 유튜브 공식 알림을 사칭해 사용자 계정으로 비공개 영상을 공유한 뒤 수익 창출 정책 변경을 명목으로 로그인 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피해자들은 해당 메시지가 유튜브의 공식 채널에서 온 것처럼 보이도록 교묘하게 설계된 점에 속았다고 밝혔다.
한 피해자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위한 알림’이라는 계정에서 비공개 영상을 받은 후 악성 파일 다운로드를 지시받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채널’이라는 계정에서 발송된 비공개 영상이 가짜 사이트로 연결되며 새로운 수익 창출 정책 동의를 요구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피싱 시도는 이메일 발신 주소를 ‘no-reply@youtube.com’과 유사하게 조작해 유튜브의 공식 메시지로 오인하도록 위장했으며 악성 링크를 포함한 점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유튜브는 공식 성명을 통해 “유튜브와 직원들은 비공개 영상을 통해 사용자에게 연락하거나 개인 정보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의심스러운 링크나 파일을 클릭하지 말고 해당 동영상을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유튜브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사용자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