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생성형 AI 기반 가짜 영화 예고편 영상 수익화 차단

▲유튜브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가짜 영화 예고편을 업로드한 채널들이 수익화 정책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광고 수익을 차단했다.(사진=스크린 컬처 유튜브 캡처)

유튜브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가짜 영화 예고편을 업로드한 ‘스크린 컬처’와 ‘KH 스튜디오’가 수익화 정책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두 채널의 광고 수익을 차단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유튜브는 생성형AI 기술을 활용해 실제 영화 예고편처럼 보이도록 콘텐츠를 제작·업로드한 채널 ‘스크린 컬처’와 ‘KH 스튜디오’의 광고 수익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들 채널은 AI 기반 가짜 영화 예고편 영상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구독자를 확보한 대표적인 사례로 알려져 있다.

유튜브는 이번 조치가 수익 창출 정책 위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측은 “타인의 콘텐츠를 사용할 경우 상당한 편집이나 변형이 있어야 한다”며 “단순 반복되거나 조회수만을 목적으로 제작된 콘텐츠는 수익 창출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콘텐츠 역시 수익화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스크린 컬처는 ‘판타스틱4:퍼스트 스텝’과 ‘슈퍼맨’ 등 실제 예고편처럼 구성된 영상을 다수 공개해 왔으며 KH 스튜디오는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등장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 예고편과 헨리 카빌과 마고 로비가 출연한 ‘007시리즈’ 영화 예고편을 제작해왔다.

▲생성형AI로 제작된 오징어게임3 예고편(사진=KH 스튜디오 유튜브 캡처)

KH 스튜디오는 이에 대해 “해당 영상은 단순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만약’의 시나리오를 구현한 것이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로 분류된 것은 유감이다”고 밝혔다. 

스크린 컬처 창립자 니킬 차우다리도 “대부분 시청자가 해당 콘텐츠가 가짜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번 조치에 대한 별도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여러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이들 가짜 예고편 채널에서 수익을 일부 공유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위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소니 픽처스, 파라마운트 등은 자사 IP를 활용한 가짜 영상에 대해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기보다는 조회수에 따른 수익 일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근 생성형 AI 기술의 확산으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와 가짜 영화 예고편이 유행하면서 콘텐츠 진위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플랫폼의 수익화 정책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